인크루트

<그림. ’올 한 해 기부 경험 및 기부 관련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>


- 기부하는 목적 중 ‘개인적인 보람과 만족감’이 가장 커… ‘취약계층’ 기부에 가장 관심 많아
- 기부단체 선택 시 가장 중요시하는 요인으로 ‘기부금의 투명한 운영’ 꼽아
- 향후 10년 내 우리나라가 기부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물음에 25%만이 ‘그렇다’

연말을 맞아 기부단체는 물론이고 기업과 개인 기부 또한 이어지고 있다. 하지만 국내 기부율은 매년 감소세이다. 통계청이 발표한 ‘2021년 사회조사결과’에 따르면 조사대상 만 13세 이상인 사람 36,000여 명 가운데 1년간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1.6%로 11년 조사(36.4%) 이후 계속 줄고 있다.

HR테크 기업 인크루트(대표이사 서미영)는 ‘올해 사람들의 기부 여부와 관련 인식’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4,4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.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두잇서베이(대표 최종기)와 함께 했다.

먼저, 올 한 해 기부 경험이 있는지 물어봤다. 그 결과, ‘있다’는 응답률(46.5%)이 절반에 못 미쳤다. 나머지 53.5%는 올 한 해 기부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.

기부했다고 밝힌 응답자에게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 물어봤다. 그 결과(복수응답), △현금, 계좌이체 등 금전 기부(55.8%)가 가장 많았다. 다음으로 △(인터넷 사이트 내)적립 포인트 기부(33.6%) △헌혈 기부(26.5%) 등이 뒤를 이었다.

기부한 사람들의 기부 이유는 무엇일까?

△개인적인 보람과 만족감을 얻기 위해(53.3%)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. 이어 △사회적 위치에 따른 의무감과 책임감 때문(14.4%) △연말정산 등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(12.7%)라는 응답도 있었다.

기부는 대부분 개인이 직접 하기보다 기부단체를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. 단체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무엇인지 물어봤다. 그 결과(복수응답), ‘기부금의 투명한 운영’(85.9%)과 ‘기부 프로그램의 충실도’(68.7%)를 주로 꼽았다.

내년 기부 의향도 물어봤다. △매우 있다(12.2%) △약간 있다(36.0%) △보통이다(35.2%) △별로 없다(11.6%) △전혀 없다(4.9%)로 기부 의향을 나타낸 사람은 절반 이하(48.2%)였다.

세부 조사 결과, 내년 기부 의향을 밝힌 이들 중 절반 이상(63.4%)은 올해 기부를 했던 사람이었다. 이를 미루어볼 때 기존 기부자를 제외한 내년 신규 기부자의 유입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.

영국의 자선지원재단(Charities Aid Foundation, CAF)에서 발표한 ‘2022 세계기부지수 리포트’에 따르면 조사대상 119개국 중 세계기부지수(기부문화 활성화 정도)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였으며, 2위는 케냐, 3위는 미국이었고 우리나라는 88위로 하위권에 속했다.

최근 국내 기업과 기부단체에서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소액 소셜기부 캠페인과 적립금 기부, 기부자 한정 굿즈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. 이러한 노력이 바탕되어 향후 10년 내에 기부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물었는데 응답자의 약 25%만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. 부정적인 뜻을 밝힌 사람 중에는 기업과 단체의 노력보다 개인의 자발적인 동기부여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.

이번 설문조사는 2022년 12월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으며 95%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±1.46%p이다. (끝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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